AI로 쓴 글이 티 나는 이유와,
우리 말투를 학습시키는 법
티가 나는 건 문장력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AI로 쓴 글을 보면 대부분 바로 알아챕니다. 문장이 못나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문장은 매끄럽습니다. 언어 모델은 다음에 올 말로 가장 그럴듯한 것을 고르는 도구이고, 그럴듯하다는 건 평균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문단 길이도, 주장의 세기도, 마무리도 평균으로 갑니다. 문장은 흠이 없는데 글 전체가 밋밋한 이유입니다.
사람 글은 반대입니다. 겪은 대목에서 유난히 길어지고, 관심 없는 대목은 한 줄로 넘기고, 어떤 방식은 대놓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 글은 그 불균형을 되살리는 방법입니다. 증상 5개, 넘길 자료 4개, 사람이 쓰는 순서 5단계면 됩니다.
- AI 티는 문장력이 아니라 평균으로 수렴하는 구조에서 납니다 — 균일한 문단, 양쪽 챙기기, 요약형 결론.
- 말투는 "친근하게" 같은 지시가 아니라 우리 글·금지 표현·문장 규칙·전후 예시 자료로 넘깁니다.
- 사실·수치·입장, 그리고 마지막 문단은 사람이 씁니다. 틀렸을 때 책임질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Symptoms
AI 티가 나는 다섯 가지
다섯 가지는 각각 원인이 다르고, 그래서 손대는 곳도 다릅니다.
| 증상 | 왜 이렇게 되나 | 손대는 곳 |
|---|---|---|
| 문단 길이 균일 | 평균적인 형태를 고르다 보니 문단도 평균 길이로 수렴. 한 줄짜리 문단이 없음 | 사람이 마지막에 문단을 쪼개고 붙임 |
| 양쪽 다 챙김 |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틀릴까 봐 안전한 쪽으로 물러섬 | 지시가 아니라 금지 표현 목록으로 막음 |
| 디테일 없음 | 겪지 않은 일은 쓸 수 없어 일반론으로 채움 | 사람이 사례·장면을 자료로 넣음 |
| 결론이 요약 | 가장 흔한 마무리가 요약이라 기본값이 됨 | 마지막 문단은 사람이 직접 씀 |
| 강조 과함 | 중요도 판단 없이 굵게·감탄을 배분 | 문장 규칙으로 강조 횟수 제한 |
중요한 것 — 다섯 중 넷은 자료와 규칙으로 잡힙니다. 안 잡히는 하나가 겪은 것에서만 나오는 디테일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는 어휘가 아니라 입장입니다. 무엇을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느냐가 사람 글의 표식입니다.
Framework
말투는 지시가 아니라 자료로 넘깁니다
"친근하게 써줘"는 거의 작동하지 않습니다. 형용사 하나에 담길 문체가 수십 가지고, 모델은 그중 가장 흔한 것을 고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실제로 쓴 글을 보여주면 고를 범위 자체가 좁아집니다. 말투를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는 것, 원리는 이게 전부입니다.
잘 나온 우리 글 5~10편
막는 것: 문체 전반이 평균으로 가는 것
반응이 좋았던 글만. 많이보다 잘 고르기
쓰지 않는 표현 목록
막는 것: 양쪽 챙기는 문장, 상투어
어색했던 문장을 통째로 옮겨 적기
문장 규칙
막는 것: 강조 남발, 균일한 문단, 어미 흔들림
존댓말 형태·이모지·문단 최대 길이
전후 예시 한 쌍
막는 것: "우리 식"에 대한 해석 차이
AI 초안과 사람이 고친 결과를 나란히
핵심 — 넷 중 가장 힘이 센 건 쓰지 않는 표현 목록입니다. "간결하게"는 사람마다 다르게 읽히지만 "이 표현을 쓰지 마십시오"는 다르게 읽힐 수가 없습니다. 긍정 지시는 해석의 여지가 넓고, 금지는 여지가 없습니다.
Structure
자료를 만드는 순서
1번을 건너뛰고 규칙부터 만들면 규칙이 공중에 뜹니다. 우리 글을 모아 읽어야 "우리는 문단을 이 정도에서 끊는구나"가 나옵니다. 규칙은 관찰의 결과지 출발점이 아닙니다. 전후 예시를 먼저 만들면 무엇을 고칠지 기준이 없어 예시가 자의적이 됩니다.
이 자료는 한 번 만들고 끝나지 않습니다. 초안이 이상하게 나올 때마다 그 문장을 금지 목록에 한 줄 추가하면, 자료가 곧 우리 편집 이력이 됩니다. 새 편집자에게 알려주는 내용과 정확히 같습니다.
Role
그래도 사람이 해야 하는 것
사실, 수치, 그리고 입장입니다. 셋 다 글 밖에 근거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서입니다. 모델은 그럴듯한 숫자와 실제 숫자를 구분하지 못하고, 책임질 수 없는 주체는 구조적으로 단정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AI 초안은 늘 양쪽을 다 챙기며 끝납니다.
| 항목 | 맡기는 쪽 | 이유 |
|---|---|---|
| 구성과 초안 | AI | 형태를 빠르게 여러 개 뽑는 일에 강함 |
| 문체 적용 | AI + 우리 자료 | 자료가 있으면 재현됨. 지시만으로는 안 됨 |
| 사실과 수치 | 사람 | 출처를 아는 사람만 검증 가능. 확인 안 된 숫자는 쓰지 않음 |
| 겪은 사례·장면 | 사람 | 겪지 않은 일은 지어낼 수밖에 없음 |
| 입장·마지막 문단 | 사람 | 단정하려면 책임질 주체가 있어야 함 |
기준 — 틀렸을 때 회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은 사람이 쓰고, 나머지는 넘깁니다. 이 기준 하나면 어디까지 맡길지 매번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Process
실무 순서 5단계
| 단계 | 하는 일 | 건너뛰면 |
|---|---|---|
| 1. 입장 정하기 | 무엇을 주장하고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할지 | 양쪽 챙긴 초안에 덧칠 → 앞과 어긋나 전체를 다시 씀 |
| 2. 초안 받기 | 뼈대와 문체 자료를 함께 넘김 | 평균적인 문체로 돌아옴 |
| 3. 리듬 만들기 | 문단을 쪼개고 붙여 길이를 흐트러뜨림 | 문장은 매끄러운데 기계 냄새가 남음 |
| 4. 사실 확인 | 수치·고유명사 출처를 직접 봄 | 그럴듯한 오류가 회사 이름으로 발행됨 |
| 5. 마지막 문단 | 자기 판단으로 새로 씀 | 요약으로 끝나 전체가 AI 글로 읽힘 |
가장 자주 생략되는 단계 — 1번과 3번입니다. 둘 다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안 나와서 바쁘면 제일 먼저 빠집니다. 그런데 티가 나는 원인의 절반이 여기에 있습니다.
Limits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 경우
한계를 먼저 알고 시작해야 도구 탓을 하지 않게 됩니다.
| 이런 상황이면 | 이렇게 합니다 |
|---|---|
| 우리 글이 아직 없음 | 문체 학습을 시도하지 말고 먼저 몇 편을 사람이 끝까지 씀. 반대로 하면 아무 데서나 온 평균 문체가 우리 문체로 굳음 |
| 용도마다 말투가 다름 | 제안서·SNS·칼럼 자료를 한 덩어리로 두지 말고 용도별로 나눔. 섞으면 어느 쪽도 아닌 글이 나옴 |
| 핵심이 겪은 것 | 현장 후기·사례 분석은 사람이 먼저 거칠게 쏟아내고, 정리와 다듬기만 맡김 |
| 사실관계가 민감 | 초안 전에 확인된 자료만 따로 정리해 함께 넘김 |
Check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방법
문체 작업은 감으로 판단하기 쉬워서, 확인 신호를 정해두지 않으면 고치기만 하고 끝이 안 납니다. 발행 전에 볼 것은 다섯 가지로 줄일 수 있습니다.
| 확인 항목 | 보는 방법 | 걸렸을 때 |
|---|---|---|
| 문단 리듬 | 화면을 멀리서 보고 덩어리 크기를 훑음. 비슷한 크기로 줄지어 있으면 덜 된 것 | 긴 문단을 쪼개고 짧은 문단을 끼워 넣음 |
| 금지 표현 | 목록의 표현을 그대로 검색 | 문장을 고치고 목록에 한 줄 추가 |
| 단정 유무 | "하지 마십시오"에 해당하는 문장이 있는지 | 사람이 입장을 한 문단 추가 |
| 수치 출처 | 숫자마다 어디서 왔는지 답할 수 있는지 | 답할 수 없는 숫자는 지움 |
| 마지막 문단 | 요약인지 의견인지 | 사람이 새로 씀 |
다 통과했는데 어색하다면 — 원인은 대개 문체가 아니라 내용입니다. 겪은 것이 없어 일반론으로 채워진 글은 어떤 문체를 입혀도 얇게 읽힙니다. 문장을 더 만지지 말고 사례를 하나 더 넣는 쪽이 빠릅니다.
Template
부록 — 브랜드 보이스 자료 시트 (복사해서 채우세요)
메모장에 붙여넣고 채운 뒤, 초안을 받을 때마다 이 시트를 통째로 함께 넘기세요.
STEP 1 · 잘 나온 우리 글 고르기
이 아래로 쓰지 않는 표현 목록, 문장 규칙, 전후 예시 칸, 발행 전 점검표가 이어집니다.
여기부터는 콘텐츠 살롱 멤버에게 열립니다
금지 표현 목록과 문장 규칙, 전후 예시 칸, 발행 전 점검표까지 — 채워서 넘기면 AI 초안이 우리 말투로 돌아옵니다.
콘텐츠 살롱 멤버 되기 →이미 멤버라면 등록한 이메일로 열어보세요
Action
이번 주 해볼 것
| 할 일 | 기준 |
|---|---|
| 1 · 우리 글 5편 모으기 | 반응이 좋았던 것만. 모은 뒤 끝까지 읽기 |
| 2 · 금지 표현 10줄 적기 | 추상어 말고, 거슬렸던 문장을 통째로 |
| 3 · 다음 초안에 자료 붙이기 | 입장을 먼저 정하고, 시트를 통째로 함께 넘김 |
| 4 · 마지막 문단 직접 쓰기 | 요약 말고 "그래서 우리는 / 하지 마십시오" |
FAQ
자주 묻는 질문
AI로 쓴 글은 왜 티가 나나요?
언어 모델이 가장 그럴듯한, 즉 평균에 가까운 표현을 고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문단 길이가 균일해지고, 양쪽을 다 챙기는 문장이 늘고, 결론이 요약으로 끝납니다. 문장력이 아니라 구조와 습관의 문제입니다.
AI에게 우리 브랜드 말투를 학습시키려면 어떻게 하나요?
"친근하게" 같은 지시 대신 자료를 넘깁니다. 반응이 좋았던 우리 글 5~10편, 쓰지 않는 표현 목록, 문장 규칙, AI 초안과 사람이 고친 결과의 전후 예시 한 쌍입니다. 이 중 쓰지 않는 표현 목록이 가장 강하게 작동합니다.
AI 글쓰기에서 사람이 꼭 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실과 수치 확인, 겪은 사례, 입장, 그리고 마지막 문단입니다. 모두 글 밖에 근거가 있어야 하고, 틀렸을 때 책임질 주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출처를 확인하지 않은 숫자는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Bottom line
정리
AI에게 문체를 설명하려 들지 마십시오. 대신 우리 글을 모으고, 쓰지 않을 표현을 적고, 마지막 문단만은 손에서 놓지 마십시오. 사람이 지켜야 할 자리는 문장이 아니라 판단입니다.
우리 브랜드 말투,
자료로 만들어 드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