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데스·짐샤크·듀오링고
— 해외 브랜드 콘텐츠의 공통 구조 3가지
따라 해야 할 것은 결과가 아니라
그들이 만든 구조입니다
해외 사례 글은 대개 "이 브랜드가 이렇게 대박 났다"에서 끝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져와야 할 건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를 만든 구조입니다.
요즘 해외에서 가장 잘 나가는 브랜드를 뜯어보면, 결국 같은 뼈대 셋이 나옵니다. 캔에 담은 생수 리퀴드데스, 차고에서 시작한 짐샤크,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 — 업종도 국가도 다르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은 겹칩니다.
- 리퀴드데스·짐샤크·듀오링고의 공통 뼈대는 셋 — SNS를 방송국처럼 운영하고, 계정 안에 사람·캐릭터가 있고, 결정이 빠릅니다.
- 콘텐츠를 만들 때 "이게 팔릴까"가 아니라 "이게 공유될까"를 먼저 묻습니다 — 찾아오는 콘텐츠가 광고비 규모를 뒤집습니다.
- 작은 브랜드일수록 유리합니다 — 제품 없는 콘텐츠 30% · 화자 1명 · 승인 1단계 · 댓글에서 기획이면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Case
세 브랜드가 만든 것
업종도 국가도 다르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에는 겹치는 뼈대가 있습니다.
Structure 1
구조 1 — SNS를 광고판이 아니라 방송국처럼 운영합니다
리퀴드데스는 자신들을 음료 회사가 아니라 "음료로 수익화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정의합니다. 창업자 마이크 세사리오의 표현입니다. 계정은 제품을 진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을 모으는 채널입니다.
| 광고판으로 쓰는 계정 | 방송국으로 쓰는 계정 |
|---|---|
| "이게 팔릴까"를 먼저 묻는다 | "이게 공유될까"를 먼저 묻는다 |
| 제품을 진열하는 자리 | 사람을 모으는 채널 |
| 제품 설명 콘텐츠 — 사람들이 참아주는 것 | 그 자체로 재미있는 콘텐츠 —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
코미디는 그들이 말하는 경쟁자가 따라 할 수 없는 무기입니다. 코카콜라와 펩시는 예산이 100배 많아도, 법무·홍보 검토를 거치는 동안 날 선 농담은 전부 깎여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가 광고비 규모를 뒤집습니다.
국내 적용 — 우리 콘텐츠 중 제품이 한 번도 안 나오는 것이 몇 개인지 세어 보세요. 0개라면 그 계정은 카탈로그이지 미디어가 아닙니다.
Structure 2
구조 2 — 계정 안에 '사람 또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세 브랜드 모두 로고가 말하지 않습니다.
캐릭터 '듀오'
학습을 독촉하는 앱의 성격을 캐릭터의 성격으로 바꿔놨습니다.
창업자·앰버서더
브랜드가 직접 말하는 대신 사람들이 대신 입고 말합니다.
일관된 화자의 태도
물 브랜드가 헤비메탈의 말투를 쓴다는 설정 자체가 캐릭터입니다.
사람이나 캐릭터가 있으면 콘텐츠가 누적됩니다. 지난 콘텐츠를 본 사람이 다음 콘텐츠를 더 잘 이해하고, 그 관계가 팔로우의 이유가 됩니다. 화자가 없는 계정은 매번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Structure 3
구조 3 — 결정이 빠릅니다
듀오링고의 소셜팀은 임원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콘텐츠를 결정하며, 짧은 주기로 제작·발행합니다. 그리고 무엇을 만들지는 댓글창에서 가져옵니다. 팀 내부에서는 댓글창이 곧 기획서라고 말합니다.
기준 — 이건 조직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 콘텐츠 품질의 문제입니다. 승인 단계가 길수록 시의성은 사라지고, 남는 건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 무난한 콘텐츠뿐입니다.
Apply
규모가 작을수록 유리한 지점
세 브랜드의 성과는 큰 예산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작아서 가능했던 결정들이 쌓인 결과입니다. 그래서 국내 중소 브랜드가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형태는 이렇습니다.
제품 없는 콘텐츠 30%
우리 고객이 관심 있어 할 주제면 됩니다. 제품이 안 나와도 괜찮습니다.
화자를 하나 정한다
대표든 직원이든 캐릭터든, 계정에 일관된 목소리를 붙입니다.
승인은 한 단계로
대신 하지 말아야 할 것의 목록(금지어·리스크)을 미리 문서로 정해둡니다.
댓글·DM에서 기획
가장 저렴하고 정확한 기획 회의입니다. 다음 콘텐츠를 여기서 뽑습니다.
Template
부록 — 해외 브랜드 구조 이식 시트 (복사해서 채우세요)
이 글의 구조 3가지를 그대로 빈칸 시트로 만들었습니다. 메모장에 붙여넣고 채우면 우리 브랜드에 옮기는 설계가 끝납니다.
STEP 1 · 제품 없는 콘텐츠 30% 기획
이 아래로 화자 정하기 칸과 승인 1단계 + 금지 목록 칸, 댓글·DM 기획 칸, 월간 구조 점검표가 이어집니다.
여기부터는 콘텐츠 살롱 멤버에게 열립니다
화자 정하기 칸과 승인 1단계 + 금지 목록 칸, 댓글·DM 기획 칸, 월간 구조 점검표까지 — 빈칸만 채우면 세 브랜드의 구조를 우리 것으로 옮기는 설계가 끝납니다.
콘텐츠 살롱 멤버 되기 →이미 멤버라면 등록한 이메일로 열어보세요
Action
이번 주 해볼 것
| 할 일 | 기준 |
|---|---|
| 1 · 피드 진단 | 최근 콘텐츠 중 제품이 한 번도 안 나오는 것 세어 보기 — 목표는 전체의 30% |
| 2 · 화자 정하기 | 대표·직원·캐릭터 중 하나 — 계정에 일관된 목소리 붙이기 |
| 3 · 승인 1단계로 줄이기 | 대신 금지어·리스크 목록을 미리 문서로 정해두기 |
| 4 · 댓글·DM에서 기획 | 다음 콘텐츠 주제를 댓글창에서 뽑기 — 가장 저렴하고 정확한 기획 회의 |
FAQ
자주 묻는 질문
해외 브랜드의 콘텐츠 전략을 작은 브랜드가 따라 할 수 있나요?
세 브랜드의 성과는 큰 예산이 아니라 작아서 가능했던 결정들이 쌓인 결과입니다. 제품이 안 나오는 콘텐츠를 전체의 30% 만들고, 화자를 하나 정하고, 승인 단계를 한 단계로 줄이고, 댓글과 DM에서 다음 콘텐츠를 뽑는 것부터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브랜드 계정에 왜 사람이나 캐릭터가 필요한가요?
사람이나 캐릭터가 있으면 콘텐츠가 누적됩니다. 지난 콘텐츠를 본 사람이 다음 콘텐츠를 더 잘 이해하고, 그 관계가 팔로우의 이유가 됩니다. 화자가 없는 계정은 매번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제품이 안 나오는 콘텐츠가 왜 필요한가요?
제품을 설명하는 콘텐츠는 사람들이 참아주는 것이고, 그 자체로 재미있는 콘텐츠는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이 차이가 광고비 규모를 뒤집습니다. 우리 콘텐츠 중 제품이 한 번도 안 나오는 것이 0개라면 그 계정은 카탈로그이지 미디어가 아닙니다.
Bottom line
정리
결과를 베끼면 어색해지고, 구조를 베끼면 우리 것이 됩니다. 세 브랜드가 공유하는 건 예산이 아니라 뼈대입니다 — 계정을 방송국처럼 운영하고, 계정 안에 화자를 두고, 결정을 빠르게. 규모가 작을수록 이 셋은 오히려 옮기기 쉽습니다.
우리 브랜드에 맞게
옮겨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