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mation

회사 블로그 자동 발행,
실제로 어떻게 깔았나

글쓰기를 자동화한 게 아니라,
글이 나가는 길을 자동화했습니다

앞선 글에서 회사 블로그 자동화는 부수입용과 설계가 반대라고 썼습니다. 이번엔 그 설계를 실제로 어떤 순서로 깔았는지입니다. 코드 얘기는 거의 없습니다. 코드는 AI 코딩 도구가 짰고, 저희가 한 일은 순서를 정하고, 각 단계에서 무엇을 확인할지 정한 것이 전부입니다.

먼저 전체 그림입니다. 여섯 칸이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깔았습니다.

① 소재 큐글이 쌓이는 곳
② 승인 화면사람이 읽고 OK
③ 아침 스케줄러매일 1편 발행
④ 채널 배포시간차·리라이트
⑤ 예고·알림단톡방·검색 색인
⑥ 점검조용한 고장 감시
글쓰기(초안)는 이 그림 밖입니다. 자동화한 건 "글이 나가는 길"이지 "글을 쓰는 일"이 아닙니다.

한눈에 — 단계별로 무엇을, 무엇으로, 얼마나

단계만든 것준비물걸린 시간
① 소재 큐대기 글 폴더 + 목록 파일(제목·요약·승인 여부·예고문)없음 (폴더 하나)반나절
② 승인 화면대기 글을 펼쳐 읽고 [승인]/[지금 발행] 누르는 웹 페이지무료 정적 호스팅 + 상태 저장용 DB 1행반나절
③ 아침 스케줄러매일 09:30 승인된 글 1편을 홈페이지에 발행 + 목록·사이트맵 갱신 + 배포PC 작업 스케줄러(윈도우 기본)2시간
④ 채널 배포링크드인 11:00 · 스레드 19:00 자동 게시, 네이버는 브라우저 자동 작성 후 사람이 발행 클릭링크드인·스레드 개발자 토큰(무료), 크롬하루
⑤ 예고·알림대기 글마다 단톡방 예고문 자동 생성 · 발행 즉시 검색 색인 요청 창 열기단톡방 링크, 서치콘솔 계정1시간
⑥ 점검발행 로그·채널 로그 · 주간 "스킵 며칠 연속" 확인없음30분 (그리고 매주 5분)

합치면 대략 이틀 반입니다(막힌 시간 포함). 유료 자동화 툴은 쓰지 않았고, 월 이용료는 0원입니다. 아래는 각 칸에서 정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게 세팅의 실체입니다.

① 소재 큐 — 글이 쌓이는 곳부터

발행기보다 큐를 먼저 만들었습니다. 이유는 하나, 발행할 글이 없으면 발행기는 시험조차 못 하기 때문입니다. 큐는 폴더 하나와 목록 파일 하나입니다. 목록 파일에는 글마다 제목·한 줄 요약·카테고리·승인 여부, 그리고 단톡방 예고문이 같이 들어갑니다. 예고문을 글 쓸 때 같이 만들어 두면 발행 전날 밤 복사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정한 것 — 큐에 들어가는 글은 전부 상담·구축에서 나온 소재만. 큐가 비면 채우지 않고 비워둔다. 이 규칙은 코드가 아니라 사람이 지키는 것이지만, 큐 파일에 "출처" 칸을 만들어 두면 지키기 쉬워집니다.

② 승인 화면 — 10분 안에 끝나게

승인이 귀찮으면 안 하게 되고, 안 하면 발행이 0이 됩니다(실제로 닷새 그랬습니다). 그래서 승인 화면은 열기 → 전문 펼쳐 읽기 → [승인] 한 번으로 끝나게 만들었습니다. 급하면 [지금 발행]으로 스케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내보냅니다.

승인 상태는 PC 파일이 아니라 클라우드 DB 한 행에 저장합니다. 그래야 휴대폰에서 눌러도 아침에 PC가 그 상태를 읽습니다. 무료 구간으로 충분합니다.

③ 아침 스케줄러 — 하루 1편, 승인된 것만

매일 09:30에 PC 작업 스케줄러가 발행 스크립트를 한 번 돌립니다. 스크립트가 하는 일은 승인된 글 중 가장 앞의 1편을 꺼내 홈페이지 폴더로 옮기고, 목록 카드와 사이트맵을 갱신하고, 배포하는 것까지입니다. 승인된 글이 없으면 "발행 스킵" 한 줄만 남기고 끝납니다.

정한 것
하루 1편 상한을 코드에설정으로 바꿀 수 있게 두면 욕심나는 날 반드시 바꿉니다
발행 시각을 아침으로채널 배포(11:00·19:00)보다 원문이 먼저 색인돼야 출처가 자사 사이트가 됩니다
발행 후 목록·사이트맵까지 한 번에글만 올라가고 목록에 안 뜨는 상태가 제일 흔한 반쪽 자동화입니다

④ 채널 배포 — 방식이 채널마다 다릅니다

여기가 시간이 제일 많이 든 칸입니다. 채널마다 열어주는 문이 달라서입니다.

채널방식사람 몫메모
홈페이지③의 스크립트승인만원본
링크드인공식 개발자 연동, 11:00 자동없음링크는 첫 댓글에 (본문 외부링크 도달 억제 회피)
스레드공식 개발자 연동, 19:00 자동, 체인 게시없음토큰 60일 — 갱신을 스크립트에 포함
네이버 블로그크롬을 스크립트가 조종해 제목·본문 입력발행 버튼 클릭글쓰기 API가 없어 브라우저 방식. 마지막 클릭은 일부러 남김

채널별 글은 원문 복붙이 아니라 채널마다 다시 쓴 팩입니다. 링크드인용·스레드용·네이버용 텍스트를 글마다 한 폴더에 두고, 배포 스크립트는 그 폴더에서 자기 채널 파일만 집어 갑니다. 팩이 없으면 게시하지 않고 "팩 없음"으로 끝납니다.

⑤ 예고·알림 — 사람 손이 닿는 두 지점

자동화하지 않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단톡방 예고문 — 방에 올리는 건 사람이 합니다(방 API가 없기도 하고, 사람이 올리는 게 맞기도 합니다). 대신 문안은 ①에서 만들어 둔 것을 승인 화면에서 복사 버튼 한 번으로 가져옵니다. 다른 하나는 검색 색인 요청 — 발행 스크립트가 서치콘솔 검사 창을 열어주고, 요청 버튼은 사람이 누릅니다.

⑥ 점검 — 조용한 고장을 잡는 항목

깔고 나서 제일 늦게 배운 칸입니다. 발행 스크립트도 채널 스크립트도 할 일이 없으면 "스킵"으로 조용히 끝나는데, 그게 열흘 이어져도 에러가 아니라서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주간 점검을 표 한 줄로 만들었습니다.

확인정상고장 신호
발행 로그승인한 날엔 "배포 OK"승인했는데 "스킵"
채널 로그발행 있는 날엔 채널별 "OK"발행은 있는데 "발행 글 없음 — 스킵"이 연속
토큰갱신 로그 있음게시 실패 + 인증 오류
큐 잔량2주치 이상10편 미만 → 소재 회의

하지 말 것 — 저희가 겪은 것만

하지 말 것대신
같은 사실을 두 파일이 들고 있게 하기"오늘 발행된 글"은 한 파일만 안다. 워커는 그 파일만 본다
발행기부터 만들기큐 → 승인 → 발행 순. 발행할 글이 있어야 시험이 됩니다
승인 없이 스케줄만 돌리기승인 화면을 먼저. 검수 없는 발행은 회수가 안 됩니다
채널에 원문 복붙채널별 팩. 팩 없으면 게시 안 함
"에러 없음"을 "정상"으로 읽기스킵 연속 일수를 본다

첫날 할 일

전부 다 하려 하지 말고 세 칸만 하면 됩니다.

순서할 일끝난 기준
1대기 글 폴더 + 목록 파일 만들기, 글 3편 넣기목록 파일에 3편이 제목·요약·승인 여부와 함께 보임
2"승인된 글 1편을 홈페이지에 올리는" 스크립트손으로 한 번 돌려 실제로 1편이 올라감
3그 스크립트를 아침 스케줄러에 등록다음날 아침 자동으로 1편 올라감

여기까지가 첫날입니다. 승인 화면과 채널 배포는 그다음 날부터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 이 글은 글쓰기 자동화가 아닙니다. 초안은 사람이 소재를 정하고 AI가 정리하되, 검수·승인은 사람 몫으로 남겼습니다. 자동화한 것은 글이 나가는 길입니다. 그 길이 깔리면 꾸준함은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의 일이 됩니다.

우리 회사 발행도
이 순서로 깔 수 있을까요?

더 알아보기

→ 블로그 자동화, 부수입용과 사업용은 설계가 반대입니다 — 결정 6가지

→ 글 한 편이 4개 채널에 알아서 올라갑니다 — 시간차 배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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