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
콘텐츠, 직접 할까 맡길까
콘텐츠, 직접 할까 맡길까
— 내부 인력과 대행의 손익분기점
직원 한 명 뽑는 게 나을까요,
대행을 쓰는 게 나을까요?
이 질문을 받으면 저희는 대행사면서도 "직접 하시는 게 낫습니다"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조건에 따라 답이 갈리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비교가 월급과 대행비를 그냥 나란히 놓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그건 같은 자가 아닙니다.
같은 자로 놓고 비교하기
내부 인력의 실제 비용은 월급만이 아닙니다. 4대보험·퇴직충당·장비·툴 구독·교육 시간, 그리고 채용과 이탈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반대로 대행비에는 기획·촬영·편집·발행이 묶여 있지만 브랜드 내부 맥락을 이해하는 시간이 초기에 필요합니다.
| 구분 | 내부 인력 | 대행 |
|---|---|---|
| 실질 비용 | 월급 + 30~40% 부대비용 | 계약 금액 (장비·툴 포함) |
| 시작까지 | 채용 1~2개월 + 적응 1~2개월 | 온보딩 2~3주 |
| 퀄리티 | 담당자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 | 팀 단위, 편차 적음 |
| 브랜드 이해 |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 | 초기에 인터뷰로 압축 필요 |
| 리스크 | 퇴사 시 자산·노하우 소실 | 계약 종료 시 인수인계 필요 |
직접이 유리한 경우 / 대행이 유리한 경우
- 직접이 유리 — 제품·현장의 변화가 빠르고 그때그때 찍어야 하는 업종, 대표가 이미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경우, 월 발행량이 아주 많아 상시 인력이 놀지 않는 경우.
- 대행이 유리 — 전략과 기획이 약한 상태, 촬영·편집 퀄리티가 곧 신뢰인 업종, 발행량이 주 2~3회 수준이라 상시 인력이 남는 경우, 담당자가 이미 다른 본업을 갖고 있는 경우.
가장 흔한 실패 — 반반
실제로 가장 많이 보는 실패 유형은 기존 직원에게 콘텐츠를 곁다리로 얹는 것입니다. 마케팅 담당이 촬영·편집·발행까지 겸하면, 결국 급한 본업에 밀려 발행이 끊깁니다. 그러고는 "SNS는 우리랑 안 맞는다"는 결론이 납니다. 안 맞은 게 아니라 아무도 그 일을 온전히 맡지 않았던 것입니다.
판단 기준 한 줄 — 그 일을 업무 시간의 절반 이상 쓸 사람이 없다면, 내부에서는 굴러가지 않습니다.
현실적인 3단계
- 초기 — 대행으로 궤도 올리기: 포맷·톤·전환 동선을 확정합니다. 이 단계의 산출물은 콘텐츠가 아니라 운영 기준입니다.
- 중기 — 병행: 기획·촬영은 대행, 일상 콘텐츠와 댓글 응대는 내부. 내부 담당자가 기준을 보고 배웁니다.
- 후기 — 하이브리드: 운영은 내부, 캠페인과 고퀄 제작만 외부. 대부분의 회사가 여기서 안정됩니다.
중요한 건 어느 단계든 기준 문서가 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행을 쓰든 직원을 뽑든, 담당자가 바뀔 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회사가 가장 손해를 봅니다.
우리 상황에서는
어느 쪽이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