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크리에이터들이
지금 가장 많이 버는 방법
요즘 해외에서 가장 핫한,
크리에이터들이 돈 버는 수단이 있습니다.
유튜브도 틱톡도 아닙니다. 정답은 뉴스레터, 그러니까 이메일입니다.
"이메일을 요즘 누가 읽어?"라는 반응이 먼저 나오실 겁니다. 그런데 지금 해외 크리에이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커지는 수익원이 바로 여기입니다.
얼마나 커지고 있나
감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됩니다. 뉴스레터 플랫폼 beehiiv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유료 구독으로 번 돈은 2024년 800만 달러에서 2025년 1,900만 달러로 1년 만에 138% 늘었습니다. 2026년 전망치는 3,500만 달러입니다. 플랫폼 한 곳의 수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흐름이 분명합니다.
출처: beehiiv, The State of Paid Newsletters 2026
가격 구조는 단순합니다. 유료 구독료 중앙값은 월 10달러, 연 100달러. 다만 주제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투자 분야는 월 27달러선, 여행·라이프스타일은 월 7달러선입니다.
단, 유료 전환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글이 말해주지 않는 숫자를 짚고 갑니다. 플랫폼들은 흔히 "무료 구독자의 5~10%가 유료로 전환된다"고 안내합니다. 실제 데이터는 그보다 한참 낮습니다.
beehiiv 전체 기준 전환율 중앙값은 0.62%, 무료 구독자 1,000명당 유료 6명 수준입니다. Substack 크리에이터들이 공개한 실측치도 대체로 1~3%, 평균 3% 안팎에 머뭅니다. 5%를 넘기는 경우는 소수입니다.
그런데 같은 지표가 금융·투자 분야에서는 18~20%까지 올라갑니다. 구독자 1,000명 기준으로 환산하면 투자 뉴스레터는 연 2,700달러, 여행 뉴스레터는 연 252달러 수준입니다. 같은 숫자의 독자라도 무엇을 다루느냐에 따라 열 배가 갈립니다.
출처: beehiiv The State of Paid Newsletters 2026 · Substack 크리에이터 공개 실측치
그래서 결론은 — 뉴스레터로 돈이 되느냐는 "몇 명을 모으느냐"보다 "무엇을 주느냐"에 훨씬 크게 좌우됩니다. 주제 선정이 사실상 수익의 절반입니다.
국내에도 사례가 있습니다
구독자 248명으로
정산 누적 9천만 원.
해외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위 숫자는 국내 구독 서비스 한 곳의 실제 정산 데이터입니다. 저희가 정산 내역을 직접 확인한 수치이고, 수만 명이 아니라 248명으로 만든 결과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구독 모델의 성격이 여기서 드러납니다. 조회수 사업은 규모가 있어야 돈이 되지만, 구독은 적은 수로도 성립합니다.
왜 하필 지금 이메일인가
이유는 하나로 정리됩니다. 조회수는 빌린 것이고, 이메일 주소는 소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알고리즘이 바뀌면 어제까지 잘 나오던 계정의 도달이 반토막 납니다. 플랫폼 정책이 바뀌면 계정 자체가 사라지기도 합니다. 반면 이메일 리스트는 플랫폼이 어떻게 바뀌든 그대로 남습니다. 2026년 들어 AI 검색과 피드 변화로 오가닉 유입이 무너지면서, 이 차이가 결정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숫자로 보면 — 2025년 뉴스레터 평균 오픈율은 41.2%입니다(beehiiv 기준, 2024년 37.7%). 다른 집계에서도 뉴스레터는 38~43%대로 나옵니다. 다만 애플 메일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 때문에 오픈율은 실제보다 15~20%p가량 부풀려 잡힌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 점을 빼도 피드 도달률과는 자릿수가 다릅니다.
먼저 짚어야 할 현실
오해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분명히 적습니다. 모두가 9천만 원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본 대로 유료 전환 중앙값은 1%도 되지 않고, 주제를 잘못 고르면 구독자 1,000명으로도 연 30만 원 수준에 그칩니다.
그리고 구독은 "한번 만들면 알아서 들어오는 돈"이 아닙니다. 실제 운영 데이터를 보면 신규 유입만큼이나 이탈 관리가 성패를 가릅니다. 매달 무엇을 보낼지가 없으면 숫자는 그대로 줄어듭니다.
그럼에도 이 모델을 권하는 이유는, 한번 만들면 플랫폼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자산이 되기 때문입니다. 조회수와 달리 남의 결정으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만드는 데 필요한 건 네 가지뿐
- 설계 — 누구에게, 무엇을, 왜 돈을 내고 볼 만한지. 이 한 문장이 안 나오면 나머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 구독 페이지 — 무엇을 받는지 알리고 신청을 받는 랜딩 한 장.
- 결제 — 정기결제 연결. 예전엔 여기가 가장 높은 벽이었습니다.
- 발행 루틴 — 매주 보낼 것을 만드는 시스템. 사실상 여기가 전부입니다.
과거엔 2번과 3번 때문에 개발자를 구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AI에게 시키면 하루 안에 끝나는 작업이 됐습니다. 저희도 자체 도구 대부분을 이 방식으로 만들었고, 코드를 직접 쓴 적은 없습니다.
핵심 전환 — 코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시키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진입 장벽이 기술에서 기획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래서 무엇부터 해야 하나
순서는 명확합니다. 페이지도 결제도 아니고 1번 설계부터입니다. 앞서 본 30배 격차가 바로 여기서 갈립니다. 누구에게 무엇을 약속할지가 정리되면 나머지는 실행의 문제이고, 그 실행은 이제 도구가 대신해 줍니다.
반대로 설계 없이 도구부터 만지면, 잘 만들어진 빈 페이지 하나가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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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시작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