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누적 1억,
구독 비즈니스를 코드로 지었습니다
사람이 한 일은 전략과 콘텐츠뿐입니다.
나머지는 시스템이 했습니다.
구독 비즈니스를 하나 지었습니다.
7개월 누적 1억.
직원을 늘리지 않았고, 매달 반복되는 운영은 클로드 코드로 만든 시스템이 처리했습니다.
퍼널이 좋아서 나온 숫자가 아닙니다.
그 퍼널을 매달 반복할 수 있게 만들어서 나온 숫자입니다.
설계와 시스템을 같이 열어두겠습니다.
자동화가 결과가 아니라 전제였습니다
구독은 한 번 팔고 끝나는 상품이 아닙니다.
매달 같은 일이 돌아옵니다.
발송하고, 결제를 확인하고, 새로 들어온 사람과 나간 사람을 갈라내고, 문의에 답합니다.
이게 500명 규모에서 전부 손으로 처리되면 3개월 차에 무너집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구독 사업이 상품이 나빠서가 아니라 운영에 깔려서 멈춥니다.
그래서 퍼널을 설계할 때부터 각 단계를 두 갈래로 갈라놨습니다.
사람이 해야만 하는 일과 기계가 해도 되는 일입니다.
| 단계 | 사람 | 시스템 |
|---|---|---|
| 미끼 설계 | 주제 선정 · 라이브 진행 | — |
| 모객 | 콘텐츠 · 광고 소재 | 신청 수집 → 안내 → 리마인드 |
| 전환 | 강의 내용 설계 | 참석 관리 · 결제 · 자료 발송 |
| 구독 운영 | 매월 전략 원고 | 발송 · 과월호 분기 · 이탈 관리 · 문의 응대 |
기준 — 판단이 필요한 일은 사람이, 조건이 정해진 일은 기계가 합니다.
"이번 달에 무엇을 쓸 것인가"는 사람의 일이고, "구독 3개월 차인 사람에게 과월호 안내를 보낸다"는 기계의 일입니다.
이 선을 먼저 긋고 시작했기 때문에 규모가 커져도 손이 늘지 않았습니다.
1단계. 미끼는 '무료'가 아니라 '아무도 공개 안 하는 것'
가장 많이 틀리는 부분이 여기입니다.
사람들은 무료라서 오는 게 아닙니다.
돈 주고도 못 듣는 얘기라서 옵니다.
이 사례의 라이브 주제는 "플랫폼 수수료를 2% 낮추는 방법"이었습니다.
판매자에게는 마진이 직결되는 문제이고, 모르는 사람은 평생 모르고, 아는 사람은 절대 공개하지 않는 종류의 정보입니다.
주제가 결정되는 순간 모객의 8할은 끝났습니다.
주제를 고를 때의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 구체적인 숫자가 들어갈 것 — "매출 올리는 법"이 아니라 "수수료 2%". 검증 가능한 형태여야 클릭이 됩니다.
- 업계가 공유하지 않는 것 — 검색해서 나오는 내용이면 굳이 시간을 낼 이유가 없습니다.
- 듣는 즉시 돈으로 환산되는 것 — 인사이트가 아니라 손익에 직접 붙어야 합니다.
이 단계는 자동화할 게 없습니다.
무엇을 미끼로 걸지는 시장을 아는 사람만 정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는 여기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정해진 것을 반복할 때 시작됩니다.
2단계. 무료 유입과 유료 광고를 섞는다
기존 채널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광고만으로는 신뢰가 없습니다.
두 개를 섞었습니다.
| 채널 | 역할 |
|---|---|
| 기존 인스타 콘텐츠 · 스토리 | 이미 나를 아는 사람 → 참석률과 전환율이 높은 코어 |
| 메타 유료 광고 (700~800만 원 집행) | 나를 모르는 사람 → 모수 확대. 코어가 있어야 광고 효율도 붙습니다 |
결과는 신청 약 2,500명, 당일 실제 참석 약 1,000명. 참석률 40% 수준입니다.
무료 신청은 원래 이탈이 큽니다.
신청만 받고 방치했다면 이 숫자가 안 나옵니다.
신청 직후 바로 묶어둔 것이 여기서 값을 했습니다.
광고비를 먼저 보고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순서입니다.
0에서 광고를 태우면 돈만 나갑니다.
기존 채널에서 반응이 확인된 주제에 광고를 얹었기 때문에 효율이 나온 것입니다.
채널이 아직 없다면, 광고보다 먼저 만들어야 하는 게 채널입니다.
이 단계에서 시스템이 한 일 — 2,500명의 신청을 사람이 받아 적을 수는 없습니다.
신청 수집부터 안내와 리마인드까지가 자동으로 이어졌고, 사람은 광고 소재와 콘텐츠만 만들었습니다.
참석률 40%는 이 이어짐이 끊기지 않아서 나온 숫자입니다.
3단계. 무료 라이브에서 '진짜'를 준다
여기가 이 퍼널의 심장입니다.
무료 라이브라고
대충 하면 거기서 끝납니다.
흔한 실패 패턴은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자기소개와 원론적인 얘기로 채우고, 마지막에 결제를 유도합니다.
참석자는 속았다고 느끼고, 그 순간 명단은 죽습니다.
반대로 갔습니다.
라이브 내용만으로도 이미 유료급인 강의를 했고, 공지했던 그 전략을 실제로 공개했습니다.
다만 설계가 하나 들어갑니다.
- 수수료를 낮추는 방법은 총 4가지였고, 라이브에서는 1가지를 완전히 공개했습니다.
- 공개한 1가지만으로도 참석자는 실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신뢰의 근거가 됩니다.
- 나머지 3가지는 유료 구독 첫 호에 담았습니다.
맛보기를 준 게 아니라 한 조각을 통째로 준 겁니다.
이 차이가 전환율을 만듭니다.
참석자 입장에서는 "무료로 이 정도면 유료는 어느 정도일까"가 되고, 판단의 근거가 이미 손에 있습니다.
동시에 19만 원짜리 실행 컨설팅을 별도로 열었습니다.
첫 호의 전략을 직접 적용해주는 상품이었고, 50석이 당일 전부 마감됐습니다.
핵심 — 무료 라이브의 목적은 '팔기'가 아니라 '이 사람은 진짜다'를 증명하기입니다.
증명이 되면 파는 건 그 다음에 저절로 됩니다.
증명에 실패하면 뒤에 뭘 붙여도 안 팔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자동화가 없으면 병목이 생깁니다.
1,000명이 동시에 듣고, 그중 절반이 같은 날 결제로 넘어옵니다.
가장 잘 팔리는 몇 시간에 사람이 응대에 묶이면 그 매출은 그냥 사라집니다.
4단계. 구독으로 넘기고, 과월호로 가격을 역전시킨다
참석자 1,000명 중 약 50%가 첫 달에 유료 구독으로 전환됐습니다.
500명입니다.
구독 상품은 매달 해당 플랫폼의 전략을 발송하는 구조이고, 가격 설계가 영리합니다.
| 상품 | 가격 | 의도 |
|---|---|---|
| 월 구독 (당월호) | 29,000 / 39,000원 | 지금 구독하는 게 가장 싸다 |
| 과월호 단건 구매 | 59,000원 | 나중에 사면 더 비싸다 — 미루기에 비용을 매김 |
| 과월호 패키지 | 묶음 고단가 | 뒤늦게 합류한 사람을 한 번에 흡수 |
| 실행 컨설팅 | 별도 · 월 5건 상한 | 구독자 중 상위층만 흡수. 더 안 받음 |
이 표에서 읽어야 할 건 가격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대부분의 구독 상품은 "지금 안 사면 나중에 사면 되지"에서 무너집니다.
여기서는 과월호를 당월호보다 비싸게 걸어서 미루는 선택에 명시적인 비용을 붙였습니다.
그 결과 구독 시점이 앞당겨지고, 이탈한 사람도 과월호·패키지로 다시 회수됩니다.
마지막이 컨설팅입니다.
월 5건만 받고 더 받지 않습니다.
공급을 일부러 잠가서 단가와 밀도를 지키는 구조입니다.
무료 라이브 → 구독 → 컨설팅.
아래로 갈수록 인원은 줄고 단가는 올라갑니다.
그런데 이 가격 구조에는 대가가 있습니다.
상품이 네 개면 관리해야 할 상태도 네 배가 됩니다.
누가 몇 월호까지 받았는지, 누가 이탈했는지, 이탈한 사람에게 어떤 과월호를 권해야 하는지.
이 분기를 사람이 매달 손으로 따라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가격 설계가 영리할 수 있었던 건, 그 복잡도를 감당할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클로드 코드가 실제로 한 일
여기까지가 설계이고, 여기부터가 그 설계를 굴린 시스템입니다.
구독 사업에서 매달 돌아오는 일은 결국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 들어오는 일 — 신청과 결제가 발생하고 명단이 쌓입니다.
- 정해진 때에 나가는 일 — 이번 호를 발송하고, 안내를 보냅니다.
- 사람마다 다른 상태를 따라가는 일 — 누가 몇 월호까지 받았고, 누가 빠졌고, 누구에게 과월호를 권해야 하는지.
- 같은 질문에 답하는 일 — 결제·수신·환불 문의는 매달 거의 같은 형태로 반복됩니다.
이 네 가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판단이 필요 없다는 것.
조건이 정해져 있고, 그 조건대로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코드로 옮겼습니다.
반대로 옮기지 않은 것도 분명합니다.
이번 달에 어떤 전략을 쓸지, 어떤 주제로 라이브를 열지, 컨설팅에서 무엇을 짚어줄지.
이건 사람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이고, 애초에 이 사업에서 돈을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자동화의 진짜 이득은 시간 절약이 아니었습니다.
구독자가 100명이든 500명이든 손이 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붙는 일의 총량이 고정되면, 그때부터 규모는 부담이 아니라 그냥 숫자가 됩니다.
미리 정해둔 원칙 — 완전 무인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돈이 오가는 지점과 사람에게 말이 나가는 지점에는 확인 단계를 남겼습니다.
자동화의 목표는 사람을 빼는 게 아니라, 사람이 판단에만 쓰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숫자가 맞아떨어지는지 확인해보면
구조가 그럴듯해 보여도 산수가 안 맞으면 소용없습니다.
대략 이렇게 쌓입니다.
- 구독 500명 × 월 29,000~39,000원 = 월 1,450만~1,950만 원
- 여기에 첫 달 컨설팅 50건 × 19만 원 = 950만 원
- 과월호 단건·패키지 매출은 시간이 갈수록 누적
구독은 당연히 이탈이 있습니다.
매월 빠지는 인원이 생기고, 그 자리를 과월호와 신규 유입이 메웁니다.
그 왕복이 7개월간 굴러가면서 누적 1억이 됐습니다.
한 번의 대박이 아니라, 한 번 만든 구조가 매달 반복된 결과입니다.
따라 할 때 반드시 틀리는 네 가지
- 주제를 안전하게 고른다 — "인스타 잘하는 법" 같은 주제로는 2,500명이 모이지 않습니다. 공개하기 아까운 걸 골라야 합니다. 아깝지 않으면 미끼가 아닙니다.
- 다 공개하거나,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는다 — 전부 주면 살 이유가 없고, 하나도 안 주면 믿을 근거가 없습니다. 4개 중 1개를 통째로가 정답에 가깝습니다.
- 구독 뒤를 안 만든다 — 구독만 있으면 매출이 정체됩니다. 과월호로 회수하고 컨설팅으로 올려보내는 위층이 있어야 숫자가 커집니다.
- 자동화부터 만든다 — 가장 흔한 낭비입니다. 수요가 검증되기 전에 시스템부터 지으면, 안 팔리는 상품의 운영 자동화를 완성하게 됩니다. 순서는 반대입니다. 사람 손으로 한 바퀴 돌려보고, 반복이 확인된 것만 코드로 옮깁니다.
정리하면 이 사업은 두 겹입니다.
설계 — 파격적인 미끼 → 유무료 믹스로 모수 확보 → 무료에서 진짜를 줘서 신뢰 확보 → 구독으로 반복 매출 → 컨설팅으로 단가 상승.
시스템 — 그 다섯 단계 중 판단이 필요 없는 전부.
설계만 있으면 한 번은 됩니다.
시스템이 있어야 매달 됩니다.
7개월이라는 숫자는 거기서 나왔습니다.
우리 사업에서 매달 반복되는 일은
어디까지 자동화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