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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이 뭐길래 —
개발자 없이 회사 도구 10개를
만들었습니다

코드를 배우는 게 아니라,
일을 시키는 겁니다

요즘 "바이브 코딩"이라는 말이 많이 돕니다. 뜻은 단순합니다. 코드를 직접 짜는 대신, AI에게 말로 시켜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터미널이라는 검은 창에 "이런 프로그램 만들어줘"라고 한국어로 치면, AI가 파일을 만들고 고치고 실행까지 합니다.

여기까지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설명이고, 이 글이 더하려는 건 하나입니다. 이게 사업하는 사람에게 실제로 되는 얘기인가? 저희는 개발자가 아닙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을 대행하는 회사입니다. 그런 저희가 이 방식으로 회사에서 실제로 돌아가는 도구 10개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매일 쓰는 것부터 주 단위로 쓰는 것까지요. 목록부터 보여드리는 게 빠르겠습니다.

지금 돌아가고 있는 것들

도구하는 일사람에게 남은 일
고객 관리(CRM)전 고객을 한 파이프라인에서 관리 — 단계·금액·다음 액션·매출 목표까지카드 옮기기, 다음 액션 정하기
콘텐츠 발행 파이프라인승인된 글을 매일 아침 홈페이지에 발행, 링크드인·스레드에 시간차 배포글 검수·승인 (10분)
마케팅 신청 폼신청이 들어오면 즉시 내 카톡·문자로 알림, 접수 현황판에 적재연락하기
진단 설문 웹폼종이 설문(워드 파일)을 웹폼으로 — 응답이 관리 화면에 자동 정리결과 보고 레포트 쓰기
구독 비즈니스 운영결제 확인·명단 관리·발송 안내 — 구독자가 늘어도 손이 안 늚콘텐츠 만들기
영상 자동 편집원테이크 영상의 전사→침묵 구간 컷→자막→썸네일촬영, 최종 확인
협찬 메일 자동 분류메일함을 30분마다 확인해 협찬 제안을 분류하고 답장 초안 작성초안 확인 후 발송 버튼
일정·진척 대시보드사업 라인별 로드맵·마일스톤·주간 루틴을 한 화면에계획과 우선순위 판단
콘텐츠 채널 대시보드전 채널 팔로워·조회수·최근 발행을 자동 수집 — "어느 채널이 죽어 있나"를 3초에죽은 채널 살리기로 결정
프로젝트 현황판프로젝트 폴더 30여 개를 스캔해 상태·다음 할 일을 한 화면에오늘 어느 일을 열지 고르기

말로만 하면 안 믿기실 테니, 실제 화면을 보여드립니다. 고객 이름 등 민감한 부분은 가리거나 표본 데이터로 바꿨고, 나머지는 지금 돌아가는 그대로입니다.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열립니다)

고객 관리 CRM 파이프라인 화면
① 고객 관리 CRM — 리드부터 완료까지 한 파이프라인
콘텐츠 발행 대기 큐와 승인 화면
② 발행 파이프라인 — 대기 글을 읽고 승인하면 아침에 나갑니다
마케팅 신청 폼
③ 신청 폼 — 접수 즉시 카톡·문자 알림
AI 자동화 사전 진단 설문 웹폼
④ 진단 설문 웹폼 — 워드 설문지를 하루 만에 웹으로
구독 비즈니스 운영 보드
⑤ 구독 운영 보드 — 진척·마일스톤·업데이트 (내용은 가림)
영상 자동 편집 파이프라인 실행 화면
⑥ 영상 자동 편집 — 전사→침묵컷→자막→썸네일
협찬 메일 자동 분류 실행 기록
⑦ 협찬 메일 분류 — 초안까지 자동, 발송은 사람
일정·진척 통합 대시보드
⑧ 일정·진척 대시보드 — 로드맵·루틴을 한 화면에
콘텐츠 채널 대시보드 (표본 데이터)
⑨ 채널 대시보드 — 어느 채널이 죽어 있나 3초 확인 (표본 수치)
프로젝트 현황판 런처 터미널
⑩ 프로젝트 현황판 — 켜면 뜨고, 번호로 이어서 작업
콘텐츠 살롱 참가 신청 랜딩페이지
번외 — 행사 참가 신청 랜딩 (신청·입금·동의까지 한 페이지 · 클릭하면 실제 페이지)
띠링 클래스 판매 홈페이지 상단
번외 — 클래스 판매 홈페이지 (기획부터 결제 동선까지 · 클릭하면 실제 페이지)

마지막 두 장처럼 랜딩페이지·판매 홈페이지도 같은 방식으로 만듭니다. 도구 10개에 안 세운 이유는 하나 — 이건 도구라기보다 콘텐츠라서요. 만드는 법은 똑같습니다.

열 개 전부 월 이용료 0원입니다. 드는 비용은 AI 구독료 하나이고, 서버는 전부 무료 구간을 씁니다.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도구마다 하루에서 사흘 사이 — 예를 들어 발행 파이프라인은 이틀 반이었고, 그 과정은 별도 칼럼에 적어뒀습니다. 구독 비즈니스 건은 7개월 운영 수치까지 공개돼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브 코딩이 뭔가 — 세 마디로

저 목록을 만들 때 저희가 한 일은 코딩이 아닙니다. 한 일은 세 가지뿐입니다.

사람이 정한다뭘 만들지 · 뭘 하면 안 되는지
×
AI가 만든다코드 · 파일 · 실행
×
사람이 확인한다실제로 되는지 한 번 돌려보기
=
회사 도구내 업무에 딱 맞는
셋 중 하나라도 빼면 무너집니다. 특히 마지막 칸을 빼는 순간부터요.

그러니까 바이브 코딩의 실체는 "코딩을 쉽게 배우는 법"이 아니라 일 시키는 능력입니다. 직원에게 일을 맡길 때 필요한 것과 같습니다. 뭘 원하는지 명확히 말하고, 하면 안 되는 걸 미리 말해두고, 결과물을 확인하는 것. 사업자가 매일 하는 그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게 개발자보다 사업자에게 더 유리한 게임이라고 봅니다.

무엇이 달라졌나 — 예전의 선택지와 비교하면

"우리 회사에 이런 도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지금까지의 선택지는 이랬습니다.

선택지비용문제
외주 개발수백만 원~수정할 때마다 또 비용, 업체가 사라지면 끝
기성 솔루션 구독월 수만~수십만 원우리 업무에 안 맞는 80%의 기능, 맞는 20%의 아쉬움
엑셀 + 수작업0원사람 시간이 계속 들어가고, 바쁘면 끊김
바이브 코딩AI 구독료검수를 사람이 해야 하고, 처음 이틀은 헤맵니다

넷째 줄이 만능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결제·회원처럼 무거운 시스템은 여전히 전문가 영역입니다. 다만 "우리 회사만 쓰는, 우리 업무에 딱 맞는 작은 도구" — 위 표의 10개 같은 것들 — 는 선택지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흔한 오해 3가지

오해실제
"그래도 코딩을 좀 알아야죠"모릅니다, 지금도. 필요한 건 코드 문법이 아니라 내 업무를 글로 설명하는 능력입니다. 모르는 말이 나오면 "이거 무슨 뜻이야"라고 물으면 설명해줍니다
"한마디 하면 뚝딱 나오는 거죠"아닙니다. "알아서 만들어줘"로 시작하면 대부분 3일 안에 무너집니다. 뭘 만들지·뭘 하면 안 되는지 정하는 건 사람 몫이고, 그게 이 시리즈에서 다룰 내용입니다
"완전 자동이니까 사람이 필요 없겠네요"저희 도구 10개 전부에 사람 확인 지점이 남아 있습니다. 일부러 남긴 겁니다. 회사 이름으로 나가는 것에 검수 없는 자동화는 만들지 않습니다

정직하게 — 안 좋은 얘기도

이 방식의 비용은 돈이 아니라 주의력입니다. AI가 만든 것은 그럴싸해 보여도 틀릴 수 있어서, 한 번은 실제로 돌려보고 확인해야 합니다. 저희도 배포 프로그램 하나가 열흘 넘게 "할 일 없음"으로 조용히 헛돌고 있던 걸 뒤늦게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그 기록). 잘 만드는 것보다 안 망가지게 만드는 데 시간이 더 듭니다. 그 요령들 — 뭘 먼저 만들지, 어떻게 확인하지, 뭘 시키면 안 되는지 — 이 다음 편들의 주제입니다.

이 시리즈는 이렇게 갑니다

답하는 질문
1편 (이 글)바이브 코딩이 뭐고, 진짜 되는 건가?
2편시작하려면 뭐가 필요한가 — 준비물 4가지와 첫 30분
3편어떻게 시켜야 안 무너지나 — 대화 말고 문서
4편뭘 먼저 만들어야 하나 — 첫 프로젝트 고르는 법
5편AI가 만든 걸 어떻게 믿나 — 검증 습관
6편뭘 시키면 안 되나 — 보안·비용·사람 몫

칼럼에서는 무엇을·왜·결과까지 쓰고, 단계별 실습 자료와 질문 답변은 바이브 코딩 살롱(무료 오픈채팅)에서 합니다. 오늘 글의 보충자료 — 위 도구 10개를 뭘로·며칠에·어떤 구조로 만들었는지 적은 인벤토리 전문 — 도 방에 올라갑니다.

나도 하나
만들어볼 수 있을까?

더 알아보기

→ 회사 블로그 자동 발행, 실제로 어떻게 깔았나 — 세팅 순서 6단계

→ 7개월 누적 1억, 구독 비즈니스를 코드로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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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 방에서 이어집니다

칼럼은 '무엇을·왜·결과'까지 씁니다. 단계별 실습 자료와 질문 답변은 바이브 코딩 살롱에서 합니다. 오늘 1편의 보충자료(도구 10개 인벤토리 전문)도 방에 올라가 있습니다.

바이브 코딩 살롱 입장하기 →